가을은 깨달음의 계절 이 동 춘 시인
사랑이 소리 없이 움트는 봄 지나고 뜨겁게 불태우던 장미향 후끈한 정열의 여름 지나고 사랑의 과실 영글어 아람 맺히는 가을이 슬며시 와있다.
사랑이란 낙엽 떨어지기 전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음이고 사랑의 달콤함이나 사랑의 애잔함이나 사랑의 무게는 잎새가 핏빛 각혈을 토할 때라야 심장에 화인이 새겨진다는 것을 아픔으로 한 땀 한 땀 수놓은 아름다움인 것을
예민한 가을 숭배자들은 외로움을 곱씹으며 낙엽 따라 길을 걷고 걷다가 지친 어느 날 마지막 잎새가 애처롭고 조락의 슬픔으로 서럽게 눈물짓는 이별을 하리라는 것을,
이동춘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학회 상임이사 (사)샘터문학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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