洙均샘의 문경새재 여행 1 – 저수지에 반추하는 마패봉과 2021년 가을

정흥교 | 기사입력 2021/12/16 [16:47]

洙均샘의 문경새재 여행 1 – 저수지에 반추하는 마패봉과 2021년 가을

정흥교 | 입력 : 2021/12/16 [16:47]

 


1. 문경새재에 다시 오르며

 

우리 넷은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 갈 장소와 날짜를 미리 정해왔었다. 처음엔 화양계곡으로 여행지를 결정했는데 막상 검토해 보니 험지를 오르내리는 길이 많아 등산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문경새재로 바꾸었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나는 1990년 초 모임에서 수안보에 갔다가 제3관문을 다녀왔었다. 2005년과 2009년에도 직원연수를 위해 사전답사를 왔었고, 좋은 추억을 선물했었다. 그리고 가족여행을 왔었다. 사진은 20097월에 촬영한 것(표시)과 이번(20211027)에 촬영한 것만 이용한다.

 

 수옥폭포의 여신

 

2014113일 발표한 수필 <로 걷다 에 취해 넘는 문경새재 1

(http://swinews.com/sub_read.html?uid=11246)에는 시조 [조령 / 흙길 / 지름틀바위 / 교귀정 / 조곡폭포 / 색시폭포 / 책바위] 7편이 실려있다. 

 

그리고 20141117일 발표한 수필 <로 걷다 에 취해 넘는 문경새재 2

(http://swinews.com/sub_read.html?uid=11463)에는 시조 [수옥폭포 / 마패봉 / 답사길 / 무주암 / 여궁주] 5, 12편이 실려있다. 이번에는 이와 겹치지 않는 내용만 간단히 이야기하자. 

 

20211027일 여행은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정했다. 단풍의 계절에다 충북 고사리주차장에서 제3관문까지 평범한 오르막길과 문경 쪽으로 관리사무소까지 내려가는 길이라 산책하듯 부담을 주지 않기에 결정했다. 특히 처4촌 부부님은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좋다는 말은 많이 들은 문경새재로 결정에 적극 찬성이다.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한 승용차는 안성휴게소에 잠시 머물렀다.

 

 화장실 가는 길이라며 기껏 손님을 매장으로 불러들이려고 오작교를 놓았고그래서 나 같은 사람 걸려들었는데 화살표가 산통을 깼다매장을 들어서다 돌아 나왔다.

 

 매장 안에 화장실이 없으니 돌아가라는 안내인가진상들이 따질까봐 미리 겁먹었나?


필자에겐 문경새재는 이번 포함해 7번째다. 꽤 먼 곳을 7번이나 다녀온 곳은 거의 없다. 있다면 제주도와 성산일출봉, 겨울에 태백산과 선자령, 바다에서의 일출이 보고프면 밤길을 달려갔던 강릉 경포대, 하나하나 적다 보니 꽤 된다. 고사리주차장에서 제3관문을 오르며 길가 오른쪽 계곡에 많은 집, 숙박업소 같은데 꽤 비쌀 것 같았다.
 

 

2. 수옥폭포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수옥폭포다. 폭포를 아래부터 위쪽으로 감상하는 게 나에겐 일반적 방법이다. 아래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것은 절망에서 피어나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어 보이기 때문인데, 폭포 위에는 평범한 일상이거나 험난한 회오리에 꼬이는 삶 같아 힘들이고 올라와 후회하는 때도 종종 있었다. 이번엔 기사님의 고집으로 수옥폭포보다 수옥정저수지를 먼저 보았다.

 

 수옥폭포 위쪽에 있는 수옥정저수지와 산책로

 

 수옥폭포 위쪽에 있는 수옥정저수지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설령 돌아본다고 더 얻을 것도 없겠지만.

 

 폭포수가 추상화 그림을 그린다하얀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폭포의 여인이 보이는가나에겐 적당한 비문증으로 날아다니는 게 많다.

 

 혼쭐이 났나수옥폭포가 차렷 자세다.

 

 수옥정 정자


1711(숙종37)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을 지었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안내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곡물로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루어진 폭포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단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선녀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폭포 위에는 어떤 모습일까?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수옥폭포 위에는 멋진 수옥정저수지가 있다.

 

3. 조령산 자연휴양림 근처에서 식사

 

수옥폭포에서 점심을 예약하려고 음식점에 전화를 걸었는데 뒤늦게 전화를 받는다. 이제 밥을 짓고 있단다. 다른 집은 전화 연결이 안 되었다. 평일이지만 관광지에 와서 맛난 음식은커녕 굶고 가는 것은 아닐까 염려되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칭칭 감고 있다. 이제 열려있는 음식점을 찾기로 하고 위쪽으로 가다 보니 열린 집이 있다. 반가이 대답한다. 준비가 거의 다 됐다고 들어오란다. 첫 번째 전화 연결했던 집에 우연히 들어갔다.

 

 감사하게 식사했던 식당


청국장을 맛있게 먹었다. 내일 아침 9시에 식사까지 주문했다. 음식점에서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갑자기 옛 기억이 살아난다. 그렇다면 여기가 고사리주차장? 사장님께 물어보니 고사리주차장인데, 호텔에서 현재 사용하고 버스는 저 아랫마을에서 회차한단다.
 

 

 식당 안에는 각종 특산 농산물로 어지럽다상품이 많지 않으니 여러 가지 상품을 미리 구입해 차에 실었다.


4. 조령산 자연휴양림
 

 

 조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2009년 7월 2일 사진)

1. 안내도 위치, 2. 휘호석, 3. 관리사무소, 4. 사방댐, 5. 오토캠프장, 6. 매점, 7. 화장실, 8. 물놀이장, 9. 어린이놀이터, 10. 산막(1~25다가구 숲속의 집, 11. 임간수련장, 12. 취사장, 13. 임산물판매장, 14. 새재유래비, 15. 산림욕장, 16. 임간휴게소, 17. 썰매장, 18. 정자, 19. 조령 옛 과거길, 20. 조령 3관문


점심을 먹고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섰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오후 3시 이후에 입실할 수 있다. 그러나 일찍 와서 주차하고 주변을 산책하거나 제3관문 쪽으로 다녀올 수도 있다. 우리가 이번에 묵을 숙소는 12호인 주목관이다. 3관문에 가장 가까운 숙소가 21번인데 26번으로 잘못 들어 주차했다. 네 사람이 함께 들었어도 귀의 유효기간이 지났나 모르겠다. 안내소에서 잘못 알려주진 않았을 거야 하면서도 찜찜하다. 주차하고 3분이면 제3관문에 간다고 했는데 휴게소를 거쳐 20분이나 힘들게 올라왔다.

 

 조령산 자연휴양림 조령3관문 쪽여기에 오려면 반드시 관리사무소를 통과해야 하기에 투숙객 주차는 충분하다.


26번 숙소에서 커페로 향하며 휴양림엔 숲은 살아있어요. 숲은 신이 사는 곳입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수나무숲 / 소원성취를 기원하던 숲 / 숲에서 정신적 위안을 받는다. 숲에서는 옷을 벗자. 스톤치드는 만병통치약입니다. - 산림욕은 이렇게 하세요. “복조리를 아세요?” 등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내용의 안내판을 하나하나 보물찾기를 하듯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⑧ 숲은 신이 사는 곳입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충청북 도청에서 1995125일 개장했다. 부대시설로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매점, 물놀이장, 임산물판매장, 야외화장실 등이 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온천관광지 수안보에서 6지점에 있는 곳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선봉과 마패봉을 잇는 3.4의 아기자기한 등산로는 가족, 단체 등반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단다. 필자도 마패봉이나 깃대봉 등을 오르지 못하고 아래서 눈요기만 했다.
 

 

 구호가 멋지다.

 

또한, 난방, 취사 시설을 갖춘 최신식 숲속의 집과 울창한 숲의 산림욕장 등은 휴양객에게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특히 눈 덮인 휴양림은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눈과 물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썰매장도 있단다. 눈 내리면 또 갈까나? 

 

5 카페 설향

 

 카페 설향


조령산 자연휴양림 내 카페 "설향"은 꽃차 카페란다. 꽃차를 우리면 피어나는 아름다움에 반하고, 수색에 반하고, 향기에 반하고, 맛에 반하게 되니, 내 마음을 치유하는 꽃향 테라피, 힐링이란다. 빛깔 음식 시대 꽃이 주는 다양한 색깔의 이로움, , , , 꽃차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보란다.

 

예전에 들렀기에 잠시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닫혀있다. 주인장이 외출을 했나보다. 아쉬움을 간직한 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새재로 1700>에서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산 42-26>으로 넘어간다. 

 

6. 조령 마루

 

 백두대간 조령 표지석


지금 백두대간 조령비가 있는 곳은? 충청도와 경상도 어디?

 

백두대간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이 고개는 옛 문헌에는 초참(初站)으로, 신증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어원은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다고 해서 새(사이) 재 혹은 세()로 된 고개라서 새(-)재라고도 한다. 조령은 조선시대에는 영남대로라 불렀으며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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