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겨울에 아이비리그(Ivy League) 탐방으로 왔었고, 2017년 8월 여름에 가족여행으로 왔었다. 처음 왔을 때보다 강의 얼음도 덜 얼었고, 아니 2월이니 추위가 풀렸나 보다. 전에는 폭포수가 바람에 날려 안개비로 달려들어서 금방 옷을 적시어 물에 빠진 생쥐 꼴로 만들었는데 오늘은 점잖다. 터널을 통해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로 내려가 보았다. 눈에 띄는 것은 폭포의 위치 변화 자료이다.
말발굽처럼 생겼다고 해서 호슈 폭포(The Horseshoe Falls)라 부르는데 원래 모습은 일직선으로 평평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1950년대 초까지 1년마다 1m씩 폭포가 깎여나갔는데 이를 막기 위하여 1954년 댐이 준공되었다. 이로써 나이아가라강의 수량을 조절해 폭포로 떨어지는 수량을 줄이게 되었고, 10년 동안 36cm씩 깎여나갔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는 방법은 1. 폭포 주변에서 2.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3. 유람선을 타고 폭포 아래에서 4. 130m 스카이론 타워에서 식사하면서 보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1시간에 360° 회전하는 타워(Skylon Tower)에서 스테이크를 썰며 내려다보았다. 식사 후에 2층을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한 바퀴 돌아보고 엘리베이터로 내려왔다.
나이아가라 폭포 하류 쪽으로 내려가면서 월풀을 방문했는데 문은 닫혀 있었고, 미국 쪽 수력발전소를 강 건너에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했다.
남미여행 23일차인 2월 6일, 이제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힐튼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끝내고 버스로 향하려는데 일행 중 한 분이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했다고 하여 소동이 벌어졌다. 방에다 놓고 나왔기에 다행이었지 화장실에 놓고 나와 분실되었으면 찾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밤새 눈이 내렸고 도로는 빙판이었다. 공항으로 향하는데 5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심지어 우리 앞에 달리던 승용차는 갑자기 빙그르르 돌아 역주행으로 달려들 태세였다. 다행히 비행기는 제시간에 탑승하고 활주로로 향하는데 거북이걸음이다. 비행기에 밤새 눈이 쌓여 깨끗이 눈을 닦아내고 가볍게 이륙하는데 4시간이나 지연되었다.
정성을 다해 고객과 함께하는 여행사와 동행한 남미여행팀 24일 동안 즐거웠고, 여행기를 쓰면서 행복했으며,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또한 ‘수원인터넷 뉴스’와 ‘뉴스투나잇’에 열렬한 독자님들, 카페와 밴드, 카톡에 클릭에다 댓글까지 올려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모두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해 수원인터넷뉴스(2018년 2월 24일) 발표되었던 <안희두 미국 동부 여행기 13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와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http://swinews.com/ArticleView.asp?intNum=30032&ASection=0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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