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재준 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인터넷뉴스]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청룡은 백호, 주작, 현무와 함께 사방을 지켜준다고 여긴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다. 대내외적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지만 수호신이 지켜줄 한 해가 될거라는 기대를 해봐도 좋겠다. 수원시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망을 딛고 힘찬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시정계획을 수립했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2024년 수원시의 초점은 여전히 경제다. 수원의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기업과 소규모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우선 지난해 총 4개 기업투자를 유치한 수원시는 갑진년에도 기업투자 유치 소식의 낭보를 이어가기 위해 첨단 산업 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가속한다. 특히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한다.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과 병원, 대학, 학회 등 10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할 추진협의체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올해부터 본격 운용을 시작하면 초기 자금난을 겪는 유망한 기업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수원시는 향후 투자사들이 수원의 기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수원기업IR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은 한 해 동안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로 ‘수원창업오디션’을 열어 다수의 창업 기업이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창업인큐베이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소상공인과 노동자 등을 지원해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추진하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 중심 소비 축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상하반기 경제 활력의 기회를 만든다. 이와 함께 5060세대 신중년, 직업계고 학생, 경력 보유 여성, 플랫폼 노동자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을 다듬어 일자리와 삶이 균형을 이루는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현안이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과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과 만나는 새빛만남을 개최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민원실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으로 소통행정도 강화한다.
또 안정적인 청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확충하고,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 주거 사업으로 행복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따뜻한 포용도시로 만드는 행복
수원시는 올해 수원만의 복지제도를 더욱 촘촘하게 다듬어 누구나 따뜻한 삶을 보장받는 도시로 나아간다. 통합돌봄 완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고, 모두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건강과 행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 복지 사각지대의 틈을 메우고자 지난해 시작한 ‘새빛돌봄’은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됐다. 거주하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게 폭이 넓어졌다. 지역 자원들의 참여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두텁게 하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한다.
특히 복지 분야의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이 강화된다.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플랫폼과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 등 종합 대책을 구체적으로 다듬고, 노인의 활기찬 일상생활이 이뤄지도록 기회와 서비스를 확충한다. 수원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아동을 지역사회가 다같이 키운다는 목표로 아동 돌봄체계를 지원하고,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등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지역 건강 돌봄체계도 강화된다. 스마트워치와 모바일앱을 이용해 혈압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질환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다. 가족이나 시설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질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사업도 첫 발을 뗄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유입 이후 운영했던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지난해 말 운영을 마무리하고, 대신 감염병 신속대응반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시 대응을 강화한다.
반려동물 문화도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매너 있는 시민견을 교육하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물림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진료비를 수원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으로 추가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는 것 역시 주요 시정 계획에 포함된다. 안전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대중교통망과 균형잡힌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곳곳에 스마트인프라를 활용한다.
우선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안전마을 유지·관리와 방범용 CCTV 등 인프라 확대에도 힘쓴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과 안전문화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빈틈없는 안전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 재난을 미리 예방하고,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하고, 피해를 최대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도 확립하는 한편 우수 유출 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용역도 추진한다.
스마트교통인프라는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생태교통 친화도시를 입증한 수원시는 차 없는 거리와 자동차 없는 날 조성으로 보행 중심의 인프라를 지속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기술지원센터 운영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사고 예방대책도 차질 없이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 밀집지역 주차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도 더해진다.
대중교통망 확충 노력도 가시화된다. 수원시가 주도한 서울3호선 연계 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연내에 나오면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역 도시들과 함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도 고색 델타플렉스와 당수지구로 올해 내 확대할 예정이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안을 추진해 대중교통이 더 편리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로건설 행정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관리문화의 건전화를 위한 행정과 사법 절차에도 만전을 기해 균형잡힌 도로환경 조성 노력도 기울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4년에도 ‘더 나은 도시,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