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이동춘 시인

수원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4/03/17 [17:02]

이제서야

이동춘 시인

수원인터넷뉴스 | 입력 : 2024/03/17 [17:02]

 


오랜 세월

같이 하던 시간들이

녹아지고 사라지던 날,

너무나 쉽게 '안녕'이라 인사를

 

기쁨과 슬픔을 공유했던 

그대의 멀어져 가는 뒷모습이

해 지는 나뭇가지 사이에

두둥실 떠도는 구름 위에

지는 서편 노을 자락에 

환영처럼 비치고 사라진다

 

참 좋은 추억을 남겨준 

그대의 소중함을 그대 떠난

이제서야 이제서야 깨닫는 우리

 

그러나 곧 다시 만나리라

석양 기울고 어둠 지나고

새 하늘이 열리는 영원한 곳에서

환환 웃음과 기쁨으로 재회할 것이라

 

이동춘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학회 상임이사

()샘터문학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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