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탐방]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녹색도시환경 조성!

박진영 | 기사입력 2012/06/07 [10:29]

[기자탐방]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녹색도시환경 조성!

박진영 | 입력 : 2012/06/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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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터넷뉴스】경기도 31개 시.군중에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보이고 있는 수원시는 인구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덕분에 녹지는 갈수록 부족해져 도시환경은 사람이 살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푸른녹지사업소 박흥수 소장

 

이에 민선5기 염태영 시장은 자신이 주장하는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 라는 슬로건처럼 수원을 생태환경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4일 수원시에 ‘푸른녹지사업소’라는 기구가 만들어 졌다.

 

푸른녹지사업소는 기존의 녹지과, 공원관리사업소, 토지정보과 그린벨트팀, 시설관리과 원천관리팀 등 녹지와 관련된 여러 부서를 하나로 모아 일원화하고 이를 통해 녹지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최근 개소 100일을 맞이한 푸른녹지사업소를 찾아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초대 푸른녹지사업소장으로 부임한 박흥수 소장은 “녹지사업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사업이다. 우리는 수원시 일원의 공원들과 호소를 보다 푸르게 그리고 사람을 우선 생각하는 인간친화적 공간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100일여 밖에 되지 않아 큰 성과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들이 모이면 나중에는 큰 강물처럼 보일 것이다”며 녹지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밤밭생태공원 조감도

 

실제 푸른녹지사업소에는 수원시 전 지역의 공원(어린이 공원포함)과 호소들을 관리하고 있다. 박 소장은 아직 큰 성과가 없다고 했지만 지지대 공원에 있는 밤밭생태공원을 들여다보면 하는 일이 많았음을 알게 된다.

 

사업소는 원래 낚시터와 농경지가 있었던 밤밭저수지 일원의 공원부지 25,736m²에 기존의 자연생태계를 살려가며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 부지에는 앞으로 양서류가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원시 공원에 대해 질문을 하자 신태호 공원관리과장도 한 마디 거들었다. 신 과장은 “수원시의 공원은 친환경 공원정책을 가장 우선시 한다. 친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녹지공간의 효율적 관리다. 녹지사업소내 공원관리과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녹지사업소의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다.

 

학교 숲 조성사업

 

최근에 사업소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사업은 ‘학교 숲 조성사업’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녹지는 학교폭력 예방은 아토피 예방도 겸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감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석 3조의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소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 까지 초등학교 60개 학교,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12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총 99개 학교에 숲을 조성했다. 올해 사업소는 7개 학교에 학교 숲을 조성해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제22회 전국 나라꽃 무궁화 축제

 

오는 8월 17일부터 8월 19일 까지 만석공원에서 제22회 전국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무궁화사랑 문화운동을 확산시킨다.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위해 서호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수형이 양호한 무궁화 200주를 만석공원 노지에 이식하였고, 일반분화 64주와 무궁화작품 44주의 분화작업을 완료하였으며, 행사시 무궁화로 태극문양을 연출하기 위한 소형화분 300개의 무궁화 식재도 완료하였다. 또한 무궁화 꽃탑 10개와 ‘연인과 함께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터널 숲을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무궁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는 참사랑 봉사회와 함께 만석공원내에 한반도 지형을 본뜬 무궁화동산과 광교산 모양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하여 무궁화축제 준비과정에 시민과 민간단체를 참여시키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나라꽃 무궁화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다.

 

생태도시농업공원 추진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여가와 체험활동이 가능한 휴식공간으로서의 도시농업에 사람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주말, 휴일 등을 이용하여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농업공원을 행정기관에서 조성하여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13일 농업공원 시설구상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지난 5월 7일 부터 5월 11일 까지 도시농업 선진국인 일본의 동경주요도시(카시와시, 추오구, 아다치구,네리마구, 미토시, 세타야구, 가와시키시)를 벤치마킹하였으며, 제1회 추경에 농업공원 연구용역비를 확보하여 수원시형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2013년에 1단계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도심지에 시민농원, 구민농원, 농업체험농원, 도시농업공원 등 다양한 도시농업형태가 존재하고 있으며 호응 및 이용도가 아주 높은 상태이다. 일본의 발전된 도시농업형태를 벤치마킹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른 시민의 여가욕구와 생활욕구를 충족하며 우리시 실정에 맞는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근린공원 조경 및 시설물관리

 

콘크리트로 뒤덮인 회색 도심속의 녹색공원은 사람과 자연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교감하는 휴식공간이므로 전문기술 및 장비를 축적하고 있는 전문업체로 하여금 조경수와 초화류 및 공원시설물을 년중무휴 관리토록 하여 최상의 공원경관을 유지함은 물론 언제나 쾌적하고 안전한 상태로 시민들이 불편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조성후 오랜 시간이 경과한 근린공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부터 45개 근린공원 중 10년 이상 경과한 22개 공원에 대하여 시민, 민간단체, 환경단체, 공원․녹지분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공원시설 전반에 관한 사항을 로드체킹하면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공원행정에 적극 반영하므로써 시민이 공원행정에 참여하는 소통의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2012년에도 계속적으로 상반기에 8개 공원과 하반기에 8개 공원의 로드체킹을 실시하여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관리업체를 통해 조속히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 정비를 요하는 사항에 관하여는 공원 리모델링시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원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공원 관리

 

그동안 4개구청에서 관리해오던 173개 어린이공원을 조직개편에 따라 푸른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된 놀이시설을 안전규격제품으로 교체하고 적기에 모래놀이장을 소독하고 있다.

 

‘어린이공원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어린이공원 내 활동을 원하는 시민모임’에게 공원관리를 일부 위임하여 시민과 함께 어린이공원을 관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어린이공원 유지관리’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공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관리를 원하는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시민모임이면 누구나 이 시책에 참여할 수 있는데 권선1동 및 구운동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원하는 동에 대하여 계속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 하반기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인 ‘어공사랑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15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단체가 어린이공원을 테마로 하는 사업에 응모가 가능하다.

 

 

공원호소 관리

 

만석공원, 서호공원, 일월공원 등 호소가 있는 공원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원시의 대표공원이므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점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만석공원, 일월공원, 서호공원 등 3개의 호소공원 내에 산재된 폐기물과 부유물 약 20t을 제거하였으며, 6월 1일에 실시하는 공원 클린데이에는 권선구 11개동과 함께 일월공원 일원을 정비할 계획인데 지역단체, 삼성전자 3119구조단 등과 함께 보트를 이용하여 청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팔색길 조성

 

수원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수원시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걸으면서 도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하여 2011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도보여행 열풍에 발맞추어 수원시 만의 특색있는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함은 물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쉼터, 띠녹지 조성으로 대기오염, 열섬현상 등 날로 심각해지는 도시환경을 개선하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의 걷기 좋은 길은 시민공모를 통하여 수원을 상징하는 팔달산, 사통팔달, 수원팔경 등의 의미를 아우르는 ‘수원 팔색길’이라는 멋진 이름이 선정되었으며,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여러차례 모니터링을 통하여 걷기 좋은 길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등 시작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거버넌스행정 구축에 기여한 바가 크다.

 

2014년 ‘수원팔색길’ 조성사업이 완료된 이후 길마다, 마을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시민참여를 이끌어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어 가는 진정한 시민행정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문화박람회

 

조경과 문화컨텐츠의 접목을 통한 공원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노후된 서호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예산절감, 시민참여의 거버넌스 녹지행정 실현과 조경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2012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서호공원에서 10월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문화박람회 개최기간동안 시민, 전국 조경관계자 등 35만 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데 정원문화박람회 참여업체의 시설물(테마정원 시설 등)의 기부로 15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이 이루어지고, 공중파방송, 중앙과 지방의 언론보도에 의한 홍보로 수원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녹지 확충

 

푸른녹지사업소에서는 학교 숲 조성 협약체결을 통한 학교부지 확보, 생명이 어우러진 숲 조성을 통해 환경교육, 정서순화, 지역의 생활녹지를 확충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11년 까지 99개 학교(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12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였고, 금년도에는 7개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녹색교육환경 개선과 정서함양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의 장을 마련해주어 교사․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의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보훈원 뒤 도로개설지 양측의 도심속 가로경관을 저해하는 유휴지에 쌈지공원을 조성(2개소)하여 가로경관 개선과 녹지축 연결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도심 경관저해요소인 교량하부, 옹벽 등 시멘트구조물 녹화사업의 하나로 터미널 고가차도 하부 입면녹화를 실시하여 도시열섬완화, 선형녹지 조성을 통한 녹색벨트 구축으로 도시 어메니티 증진에 기여하였고 환경사업소 옆을 통과하는 황구지천 변 불법경작지내에 숲을 조성함으로서 생활녹지확충은 물론 시민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산림관리

 

산림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보존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숲을 조성하기 위해 간벌, 어린나무 가꾸기, 큰나무 가꾸기 등 매년 120ha에 이르는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봄․가을철 산불로 인한 귀중한 산림자원의 소실을 막기 위해 6개월 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림에 대한 자연 및 인문환경 총조사를 통하여 정확한 자연자원 현황을 파악하므로써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수목식재, 보호, 관리, 갱신 등 관리방안을 수립하였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수원 산림자연자원보전 MOU”를 체결(2011. 6. 9.)하여 산림복원 관련기술에 대한 자문을 얻어 훼손된 등산로 주변산림의 생태복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린벨트 관리

 

수원시의 개발제한구역은 1971년 12월 29일과 1976년 12월 4일 2차례에 걸처 지정되었는데 개발제한구역의 면적은 29㎢로 수원시 전체면적 121㎢ 중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지역 내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내에는 739가구, 1,65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에도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포함 4억원을 투입하여 장안구의 광교지역과 권선구의 오룡골지역에 농로정비 및 배수로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개발제한구역은 1971년 12월 29일과 1976년 12월 4일 2차례에 걸처 지정되었는데 개발제한구역의 면적은 29㎢로 수원시 전체면적 121㎢ 중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지역 내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내에는 739가구, 1,65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에도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포함 4억원을 투입하여 장안구의 광교지역과 권선구의 오룡골지역에 농로정비 및 배수로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푸른녹지사업소는 비젼을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인간중심의 녹색도시환경 제공’으로 정하여 공원녹지행정의 중점가치를 ‘사람중심’에 두고 시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공원녹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 토론과 합의에 의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시민단체.학계.전문가 등을 사업추진과정에 폭넓게 참여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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