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재개돼야” 고양·의정부·양주와 협력 약속

정흥교 | 기사입력 2019/09/04 [10:07]

이재명 “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재개돼야” 고양·의정부·양주와 협력 약속

정흥교 | 입력 : 2019/09/04 [10:07]

[수원인터넷뉴스] 경기도가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와 함께 15년 넘게 중단 돼 온 교외선의 운행재개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3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교외선은 지금은 수요부족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첫째 운행 자체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 수 있고, 둘째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순환 철도망 구성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교외선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재개가 조속히 추진 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하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교외선 복선전절화가 반영되도록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해 나가게 됐다.

 

도는 내달 중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고, 교외선 복선전철화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과 관련,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지난 19638월 설치된 이후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지난 20044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통망에다 동-서를 연결하는 교외선마저 운행이 중단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과거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교외선을 탈 경우, 33분이면 도착을 했지만 현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경우 2회 환승(경의중앙4호선1호선)을 거쳐 1시간30분이 걸리며, 광역버스를 이용해도 1시간 10분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도는 교외선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내 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간 특별한 희생을 해온 경기북부 도민들의 교통복지와 이동권 편의 증진을 위해 교외선 운행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남북교류의 주요축인 경의선과 경원선 두 노선을 연결할 경우, 향후 경기북부가 남북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심상정·정성호 국회의원, 최승원·권재형·박태희 도의원 등 관계자 10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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