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안희두 이탈리아 여행기 11)

정흥교 | 기사입력 2020/03/03 [23:34]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안희두 이탈리아 여행기 11)

정흥교 | 입력 : 2020/03/03 [23:34]

 

 

미켈란젤로의 불후 명작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

  

[수원인터넷뉴스] 시스티나 성당(Cappella Sistina)은 길이 40.9m, 너비 13.4m, 높이 20.7m의 장방형 성당으로 르네상스 건물이다.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 장소로 알려진 수수한 외관이고, 실내는 반원 벽과 반원통 볼트(barrel vault) 천장이 만나면서 생기는 독특한 모습이다.

 

성당에 들어가면 바티칸 시국에서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다. 2014년 복원작업 후 작품 보존을 위해 사진 촬영을 엄금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없다. 대신에 성당 밖 공원에는 성당 안 명작을 설명할 수 있는 안내판이 곳곳에 있다. 우리 가이드도 버스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도중에 몇 차례 미켈란젤로의 천재성과 <천지창조><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천지창조(天地創造/The Genesis)는 일본의 한 방송사 후원으로 1982년부터 9년간 복원작업을 할 때 붙인 명칭이기에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라고 불러야 맞는단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가로 천장화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게시판 앞에서 959분에 시작된 가이드의 설명은 1028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여행 전 자료를 찾다가 좋은 자료를 만났는데, 혹시 필요하면 직접 방문하길 바란다.

http://blog.naver.com/dreamktg1/221662236867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최후의 심판> 안내판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교황 율리우스 6세가 미켈란젤로에게 명령하여 문맹자들에게 기독교리를 알기 쉽게 가르쳐주기 위하여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6개월 동안 성당의 천장에 무려 343명에 달하는 인간 군상과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인물 표현을 완벽하게 그려 넣은 그림이다.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출입까지 막은 채 그림에 몰두하였는데, 온몸에 피부병이 생기고 목 디스크로 목이 굳어버렸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장화(La Volta The Ceiling)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는 구약성서, 예수의 어린 시절, 예언자들, 창세기, 인간 탄생, 배경의 신, 에덴동산, 선악과 따먹기 전후 등 내용이 있단다. 여러 장면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아담의 손가락이 닿을락 말락 한 장면이 워낙 유명하다. 그런데 아담의 손가락은 파손되어 미켈란젤로가 그린 원본이 아니란다. 하나님이 흙으로 아담을 만든 다음 코로 숨을 불어넣어 생명체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그리면 마치 남자끼리 키스하는 것처럼 보인다. 동성애를 용납하지 않는 당시 천주교회에서 이를 손가락 접촉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1511년경, 왼쪽이 아담, 오른쪽이 하나님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벽에 최후의 심판

 

 최후의 심판(Giudizio Universale The Last Judgement)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완성한 후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았지만, 다시 교황의 부름을 받고 가로 12.2m, 세로 13.7m최후의 심판을 그리게 되었다. 15411031일 모든 로마 시민의 찬탄 속에 공개되었다. 미켈란젤로는 7년 동안 성당의 제단 뒤 전체의 벽에 단테의 신곡(神曲)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을 배경으로 천국에 대한 인간의 갈망과 지옥의 공포를 그렸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은 모두 나체였지만, 그 후 교황은 나체 그림들에 모두 옷을 입히도록 명령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최후의 심판중 바르톨로메오 부분도 / 위 그림에서 하단부 2번째


예수 바로 아래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산 채로 살가죽을 벗겨내는 형벌로 순교했다는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 사도다. 오른손에는 피부를 벗길 때 사용한 칼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벗겨진 살가죽을 들고 있는데, 고통으로 일그러진 살가죽의 얼굴은 미켈란젤로 자신의 얼굴이란다. 그림 공개 후 논란 일어 수정을 요청하자 부정부패를 먼저 도려내라고 교황에게 일침을 가했단다.

 

La Cappella Sistina The Sistine Chapel

 

 북쪽의 벽화와 남쪽의 벽화


1 이집트로 가는 모세

2 코라와 다탄, 아비람을 벌함

3 사도들을 부르는 그리스도

4 모세의 증거

5 모세의 유언과 죽음

6 산상설교와 나병환자의 치유

7 홍해를 가르는 모세

8 그리스도의 세례

9 베드로에게 열쇠를 주는 그리스도

10 시나이 산을 내려오는 모세

11 그리스도의 유혹

12 최후의 만찬

 

시스티나 성당(Cappella Sistina)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불후 명작 '천장화''최후의 심판' 등은 물감이 아니라 프레스코를 사용했다. 프레스코는 벽화를 그릴 때 쓰는 화법으로 이탈리아어로 신선하다라는 뜻이란다. 덜 마른 회반죽 바탕에 물에 갠 안료로 채색한 벽화를 말한다. 그림물감이 표면으로 배어들어 벽이 마르면 그림은 완전히 벽의 일부가 되어 물에 용해되지 않으며, 따라서 수명도 벽의 수명만큼 지속한다. 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르기 전에 재빨리 그림을 그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그림의 수정도 거의 불가능해 정확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건조한 지방에서는 가장 영구적이나 습기가 차면 석회가 부서지므로 그림도 함께 떨어져 나가는 단점이 있다. 훌륭한 프레스코는 대부분 이탈리아의 대가들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4 ~ 15세기 융성기를 거쳐 16세기 이후로는 유화로 대체되었다.

 

4년에 걸친 천장화를 마치고 24년이 지난 1536, 예순이 넘은 고령의 몸으로 최후의 심판을 7년에 걸쳐 완성했다. 최후의 심판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천상의 세계와 지옥의 세계까지 총 391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완성하였다.   

 

시스티나 성당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 시티 내 교황의 관저인 사도 궁전 안에 있는 성당으로 교황 식스투스 4세를 위해 1483년 완공된 교황의 개인 예배당이다. 현재에도 교황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예배당으로도 사용하는데, 솔로몬의 성당을 본떠 만들어 유명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드로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의 프레스코 작품을 집대성해 놓은 곳이라서 유명하다. 무엇보다 시스티나 성당 하면 역시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이 아닐까?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에게  

 

미쳤다

미쳐도 한참 미쳤다

단어 하나 구절 한 토막에도 대대손손

토라지고 갈라지며 목숨을 거는 세상에

천장의 그림 속에다 성경을 다 품어 올린다고?

 

교황이 꼬셔도 그렇지

교황과 설사 약속을 했다 해도 그렇지

예수도 신()은 아니지 않은가?

시력도 나빠지고 피부병에 목디스크, 어깨도 잘라버리고 싶다면서

끝까지 약속을 지켜야 했을까?

 

하나부터 끝까지 나체였다

교황까지 맞장 뜨던 불굴의 신념

시스티나 성당을 돌고 돌아보며

추기경과 교황은 한 끗 차이던가?

 

()과 인간은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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