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만들고 지키는 것은 시장이다

수원인터넷뉴스 정흥교

정흥교 기자 | 기사입력 2014/08/26 [18:27]

시스템을 만들고 지키는 것은 시장이다

수원인터넷뉴스 정흥교

정흥교 기자 | 입력 : 2014/08/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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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터넷뉴스제갈공명은 지금까지 가장 명성이 높은 정치가 겸 전략가이다. 그가 한번은 직접 장부를 조사하자 양과라는 장수가 지적을 했다.통치에는 체통이 있습니다. 상하가 영역을 침범하면 안됩니다. 닭은 새벽을 알리고 개는 도적을 지킵니다. 주인 혼자 하려 하면 심신이 피곤해서 아무 것도 못합니다. 어찌 이리하십니까?”라고 말을 했다.

 

군주가 하루에 만 가지 일을 한다는만기친람(萬機親覽)’은 작은 일에 신경을 쓰면 큰일에 소홀하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모든 일을 관장한다면 국무총리와 장관이 할 일도 설 자리도 잃게 되는 것과 같다. ,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인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정을 이끌고 챙기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나 국정은 각 직위별로 권한 위임이 돼 있고 업무 영역도 나뉘어 있다. 그런 것을 체계화하고 조직화한 것이 바로 조직의 시스템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나서서 매사를 다 챙긴다면 기존 조직이나 계획은 엉망이 된다. 대통령이 어떤 사안에 대해 지시를 하는 것과, 직접 챙기는 건 차원이 다르다. 각각의 시스템은 현장을 다 챙길 수 없어 존재하는 것이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료를 잘 감독, 독려하는 것이 곧 대통령의 능력이다.

 

이것은 모든 조직에도 적용이 된다. 집권 5년차를 맞고, 민선 2선의 임기를 맞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 운영 시스템 역시 1인의 리더십이 아닌 각 직위별 창의적인 시스템으로 모든 조직이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권한은 없고 책임만 떠안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된다. 각 부처의 업무는 정해져 있다. 고유 업무를 바탕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 운영방향을 공유하면서 향상된 전문성과 앞서가는 추진력을 갖추어 관행을 파괴하고 조직의 힘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늘 해 온 관행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무엇을 바꾸어야 할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는 스스로의 몫이자 책임이다. 전임자의 업무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사람만 바뀐 것이지 변하는 것은 없다. 관행(慣行)이 굳어지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것은 변화는 물론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곧 미래를 거부하는 것이다. 출항하는 민선6기 염태영시장은 조직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자립기반을 높인다면 치열한 자치단체간의 경쟁력에서도 수원시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수원시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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