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발카사, 평택 오성산단에
670만 달러 규모 증액 투자

김보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6/02 [10:54]

일 발카사, 평택 오성산단에
670만 달러 규모 증액 투자

김보희 기자 | 입력 : 2015/06/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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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터넷뉴스】일본 반도체 부품 제조회사인 발카공업주식회사(대표 : 타키사와 토시카즈)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존 공장 인근 부지에 670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의 증액 투자를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타키사와 토시카즈(瀧澤 利一) 발카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오후 1시 30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발카코리아 공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의동 국회의원, 염동식 도의원, 벳쇼 코로(別所 浩郎) 주한일본대사, 그리고 발카공업 임직원 등 약 20여 명이 함께했다.

일본 발카공업(주)는 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400억 2천 1백만 엔, 직원 1,658명의 대기업으로, 일본 국내 6곳, 해외 6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적 기업이다. 발카코리아(주)는 일본 발카공업(주)이 2004년 경기도에 설립한 반도체용 고기능 엘라스토머(상온에서 고무탄성을 나타내는 고분자 물질.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제품 수입·판매사다.

발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씰(Seal) 제품을 한국에서 제조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쿄 본사에서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 7월 평택시 오성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운 바 있다. 발카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조성과 LG전자의 진위2산단 조성 등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자 이에 발맞춰 이번 증액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카사는 이번 증액 투자로 오성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 인근 부지 약 5,723.9㎡에 공장을 증설하여 반도체 장비용 엘라스토머 씰을 생산할 예정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고용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 지사는 “발카사의 증액 투자 결정은 경기도의 투자 환경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기업이 직접 체감하고 인정했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증액 투자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이 향후 더 많이 경기도에 투자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FTA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타키사와 사장은 “경기도의 투자환경은 별다른 고민 없이 증액 투자를 결정할 만큼 우수하다.”며 “해외 수출 분량도 경기도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벳쇼 주한일본대사가 직접 참석해, 최근 어려워진 한일 양국 관계 속에서도 경제 교류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는 오성산업단지는, 연접해 있는 현곡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본의 반도체 및 LCD기업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 내 대표적인 반도체 및 LCD 클러스터 지역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LG전자의 진위지역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최근 해외 기업의 입주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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