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시장 불법주차로 상인들 불이익

주야를 막론하고 양편으로 불법주차

하주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3/02 [07:04]

거북시장 불법주차로 상인들 불이익

주야를 막론하고 양편으로 불법주차

하주성 기자 | 입력 : 2017/03/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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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터넷뉴스] 장안문 거북시장(상인회장 차한규)이 불법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거북시장은 도시디자인 경관 대상까지 수상한 시장으로, 거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난 후 각종 행사들을 유치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런 거북시장이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낮이나 밤이나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저희 시장은 폭이 좁아서 양편에 주차를 해 놓으면 차들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날마다 세워놓는 많은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예요

 

차한규 회장은 심하게 불법으로 주정차를 해놓기 때문에 정작 상인들이 물건을 내리고 싶어도 빈 공간이 없어 하역을 할 때도 지장이 있다고 한다. 차를 치워달라고 부탁을 하면 오히려 불법주정차를 해 놓고도 눈을 부라리며 신고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에 난감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거북시장은 일 년에 몇 차례 행사를 할 때나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때를 제외하면 항상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시비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자칫 화재라도 나면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차들을 대놓기도 한다는 것. 인근 영화동 주민센터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조금도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시장 양편에 차를 세워놓고 장시간 주차를 하기 일쑤라고 한다.

 

좁은 시장통에 너무 많은 차를 대놓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한편에 선을 그어 우선주차공간을 만들어 놓던가 해야지, 양편으로 대놓는 차들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전통시장의 불법주정차는 비단 거북시장만의 일이 아니다. 어느 시장이나 주차장이 부족한 곳에는 이렇게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전통시장 상인회에서는 그렇게 불편을 겪으면서도 함부로 말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칫 차를 빼달라고 하면 시장이 여기밖에 없는 줄 아느냐. 생각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다음부터 안온다라는 막말을 하고 간다는 것이다.

 

불법으로 주정차를 해놓고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치는 운전자들. 이런 폐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장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가해, 이런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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