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주의보 철저한 방역 강조

정흥교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17:24]

경기도,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주의보 철저한 방역 강조

정흥교 기자 | 입력 : 2017/04/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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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터넷뉴스] 경기도가 최근 경기도내 토종벌 농가에서 발생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과 관련,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경기도둥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양평, 하남, 김포, 성남 등 도내 토종벌 양봉농가 521개 봉군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2017424일 기준).

 

이에 따라 이동양봉이 본격화되는 5~6월에 서양벌 농가에까지 전파 확산의 우려가 높아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되는 등 치사율이 매우 높아 속칭 꿀벌 에이즈로 불리는 질병으로,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상 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최초로 발생된 이후 전국적으로 2011127농가, 201258농가, 20133농가, 201467농가, 201551농가, 201656농가에서 발생했고, 토종벌 90%이상이 폐사되는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국내 양봉농가 여건 상 소규모 농장이 많고, 이동양봉이나 강제규정 미비 등으로 방역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있어 낭충봉아부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험소의 설명이다.

 

먼저 발병 즉시 감염된 봉군은 격리 및 소각해야 하고, 다른 봉군에 전파를 차단하도록 벌통주변과 봉기구 등 봉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타 지역으로 이동금지 등 방역관리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평소 벌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 질병에 강한 품종개량, 사양관리를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한 예방책이다.

 

이와 관련해 시험소에서는 꿀벌질병 예방을 위해 도내 양봉 농가에 라이프자켓, 메파티카 등 방역약품 6종을 공급하고 있으며, 낭충봉아부패병 등 12종의 꿀벌질병에 대한 정밀진단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감염된 애벌레 한 마리가 성봉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 “양봉농가에서는 애벌레를 물어내는 등 낭충봉아부패병이 의심될 경우 벌통 주변과 봉기구 등 봉장소독을 실시하고 즉시 격리 후 동물위생시험소에 질병검사를 의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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