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두 미국 동부 여행기 9 링컨기념관과 한국전쟁기념관

| 기사입력 2018/01/23 [12:08]

안희두 미국 동부 여행기 9 링컨기념관과 한국전쟁기념관

| 입력 : 2018/01/23 [12:08]

[수원인터넷뉴스] 필라델피아에서 오후 1시 출발해 오후 4시경 워싱턴 숙소에 도착했다. 아내와 가깝게 지내던 분 자택인데, 워싱턴에 있는 직장에 취업해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링컨 기념관으로 갔다.

 

 

링컨 기념관

 

첫눈에 떠오르는 건

파르테논 신전

 

노예와 쟁점으로

이미 36개 주 갈라지고

원하지 않는 남북전쟁 터지고

쫓기면서도 적이 아닌 내국민이었다

 

 

왼쪽

눈 치켜뜨고

주먹은 불끈 쥔 채

뛰면서 남북전쟁을 이끌고

 

오른쪽

눈가에 미소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

편히 내뻗은 발로

포근히 국민을 감싸 안은 따뜻한 가슴

 

 

마침내 양보와 용서로

분열을 통일로

둘을 하나로 굳세게 만든 당신

노예해방을 이끈

인류 평등의 아버지여

 

50개 주 통합을 상징하는 신전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결코 지상에서 소멸하지 않을 거라는 게티즈버그 정신으로

오늘도 의사당을 바라보며

세계를 이끌고 있는 민주의 횃불이여 

 

링컨 기념관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내셔널 몰(National Mall) 서쪽 끝에 있다.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장엄한 건물로 중앙에는 다니엘 프렌치가 1922년 완성한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거대한 대리석 좌상이 있다. 그런데 동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좌측과 우측이 다르다. 눈도, 손도, 발도 다 다르다.

 

 

기념관의 36개의 도리아식 원기둥은 그가 암살될 당시 주()의 수를 나타낸다. 그리고 내부 왼쪽 벽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 오른쪽 벽에는 링컨의 제 2회 취임연설문이 조각되어 있다.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곳 앞에 운집한 군중 25만 명에게 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의 무대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킹 목사가 이곳 계단에서 연설했던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인터넷 자료(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204XX78000028)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연설]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글 및 영어 연설문과 녹음 파일이 있다.

 
한국전쟁 기념관

 

맑은 하늘 아래

19명의 용사

판초를 쓰고

조국의 부름에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

태평양 너머 KOREA

목숨을 던지며

한 걸음에 달려간 용사여

그대가 전해주는

Freedom is not free

가슴에 새기며

그대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대가 만들어준 반원을

우리가 원으로 만들어야죠

꼭 지키겠습니다

자유를

평화를

 

 

링컨 기념관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면 한국전쟁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이 나온다. 19957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42주년에 맞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기념관은 실물보다 약간 큰 19명의 동상이 판초 우의를 입고 M1 소총을 메고 무전기를 손에 든 채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 , 공군과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19명일까?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한 병과 숫자라는 말과 대리석 벽에 19명이 비치면 양쪽의 합이 19+19=38, 38선과 38개월 전쟁을 상징한다고 한다.

 

 

 

벽면에 “Freedom is not free.(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와 감동적인 비문이 새겨져 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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