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노년, 고독사(死)로 이어지는 지름길
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의 한국, 가족·가정 해체에 따른 결손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황혼이혼 마저 증가 추세에 있다.
자녀를 모두 성장시킨 뒤 오랜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부부가 늘고 있다. 이른바 황혼이혼이다. 명확한 법적 정의는 없지만 한국의 대법원과 통계청은 결혼기간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을 황혼이혼으로 분류한다. 1990년만 해도 전체 이혼건수의 5.1%에 불과했던 황혼이혼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38.7%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쌍 중 거의 4쌍이 황혼이혼이었다는 얘기다.
단적인 예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11만7천건으로 전년보다 7천건 감소, 조이혼율은 인구 1천명당 2.3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한 반면,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의 황혼이혼은 전체 이혼의 27.3%로 결혼 4년 이내의 신혼이혼(25%)을 처음으로 앞지른 셈이다.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도 아내는 64.9%로 남편(73.4%)보다 크게 낮았다.
최근 20년간 60대 이상 이혼 상담 비율을 보면 여성은 2001년 4.5%에 불과했으나 2011년 9.2%, 지난해 25.7%로 급증했다. 남성은 2001년 7.7%, 2011년 15.0%으로 늘었고 다시 지난해 47.7%로 급격히 증가했다. 20년 만에 여성은 5.7배로, 남성은 6.2배로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부 사이 성격 차이나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 갈등이 더 심각해지며 이는 고스란히 가정불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가정법률상담소는 분석했다.
오랜 세월 해로한 부부가 갈라서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시대 변화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졌고 재산분할에서 여성 몫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혼을 자연스러운 개인의 선택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 경제력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이 아직 젊다고 느끼는 데다 개인의 자유와 삶의 질을 중시한다. 여기에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늘다 보니 “앞으로 30년을 더 참으며 살 수 없다”며 독립을 선언하는 것.
황혼이혼을 원하는 쪽은 아무래도 여성이 많다. ‘황혼이혼’이란 용어는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유래했다. 남편이 은퇴하고 퇴직금을 받은 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급증해 사회문제가 했다
이런 은퇴 남편을 일컬어 한국의 ‘삼식이(세끼 모두 집에서 먹는 남편)’처럼 일본에서는 ‘젖은 낙엽족(낙엽이 비에 젖어 잘 쓸어지지 않는 상태를 빗댄 말. 귀찮게 방해만 되는 남편을 일컬음)’, ‘나도 족(私も族·아내가 가는 곳 어디든 “나도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남편)’ 등의 유행어가 생겨났다.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별다른 준비 없이 은퇴해 거실 소파를 장악하고 TV나 신문만 보는 남편들은 ‘대형쓰레기’라 불리기도 하고 “모름지기 가장(家長)은 건강해서 외출한 상태가 최고”라는 말이 회자됐다.
반대로 최근 한국에서는 남편이 먼저 황혼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늦게나마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거나 아내의 잔소리나 생활비 등 경제적 요구가 싫어 자유를 택하겠다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남성들 사이에 ‘나는 자연인’류의 프로그램이 인기인 이유도 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중에는 노후에 이혼당하기 싫은 쪽이 배우자에게 재산을 전부 넘겨놓으라는 ‘꿀팁’도 돌아다닌다. 집도 땅도 예금도 모두 배우자 이름으로 돼 있다면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하고 싶어도 자기 명의의 재산을 분할해줘야 할 판이니 이혼 방지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결혼도 이혼도 행복해지고자 하는 것이다. 불행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혼은 적극적으로 감행해야 한다. 예컨대 폭력이나 폭언, 외도가 상습적인 경우,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으며 살아왔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경우 과감하게 이혼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많은 리스크를 져야 하는 이혼보다는 현상유지를 위한 노력이 우선이다.
‘노후의 재앙’ 황혼이혼을 피하려면 스스로 변화하고 가족, 특히 배우자와 평소에 돈독한 인간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가보훈처 전직교육팀장,(주)스카우트 이사/전직컨설팅 본부장, 한국인성교육개발원 원장/부설 인재개발평생교육원장(겸무)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외래/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 초빙교수,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 (주)티아이시스템 부사장 재)인제중고 총동문회장,아주대 경영대학원 동문회장(10/11대),특전동지회/소방방재청 인가 (사)대한민국 재난구조협회 부회장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
현)김상호행정사 사무소장 현)SM 인재개발평생교육원 원장, 현) (사)재향군인 대한민국 부사관총연합회 홍보대사/세계전뇌학습홍보대사 현)새한일보 논설위원/칼럼리스트, 현)대한시문학협회 이사 현)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현) (사)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저술:(마음을 훔처봐)등7권,전문강사(리더쉽,동기부여,변화관리, 커리어포트폴리오,생명존중, ),시니어모델,방송인,시인
상훈) 장관급지휘관/자치단체장표창72회,육군참모총장표창,국방부장관(2회),대통령경호실장표창,대통령표창,보국훈장 광복장 국가유공자등록, 자랑스런아주인상,세계나눔천사대상(2회),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방부독서코칭대상 멘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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