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울-야울

이동춘 시인

신용섭 | 기사입력 2024/11/22 [18:02]

야울-야울

이동춘 시인

신용섭 | 입력 : 2024/11/22 [18:02]

 


투두둑 톡 툭

힘 잃은 낙엽이 떨궈지며

문 두드리는 소리에

창 밖을 본다

 

아직은 캄캄한 새벽

잠시 후 열릴 새벽 하늘에

작은 불꽃 하나가

어두운 상념의 파편 한 조각을

걷어내며 불을 지핀다.

 

상처 난 마음 

굴곡진 인생의 길을 

고독하고 외론 검불되어

야울-야울 내 마음을 태우고

가을을 태우려 오른다 

 

여명이 오른다

아직 아직은 꺼질 수 없어

生도 태워야할 작은 불꽃이!

 

이동춘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학회 상임이사

()샘터문학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