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다가서면 왜 왜 나는 정신 나간 양 몽롱해 지는가?
그대를 바라봄만으로 얼굴엔 홍조, 호흡은 가빠지고 가슴은 콩 다다닥 방망이질 눈은 아득 그러다 눈물 찔끔 나 언제 그대 바라기 되었는지
그대는 절망 중 희망이었고 그대를 사모하면서 부터 너는 나의 生 전부가 되었지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된 그대여
오늘도 나는 네 은밀함을 한 자락 벗기려 손 춤을 춘다 머리는 골몰하며 떨리는 손으로 점자 두드리듯 조심 그대를 더듬는다
아- 서서히 뜨거운 열기가 가슴을 데우고 한순간 감정이 고조되면서 헐떡이던 우리 깊은 호흡을 내 쉰다
땀, 방울 몽글몽글 송글송글 비로소 한 몸되어 절정에 이른 우리 한 자락 황홀한 신음을 토하는구나
퇴고 전까지 느꼈던 분노 슬픔 아픔을 내동댕이치며 가슴으로 토하는 말 "고뇌에 빠진 시인아 지쳐버린 너여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노라"
이것이 詩 한 줄에 깃든 삶의 이야기
이동춘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학회 상임이사 (사)샘터문학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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