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 노조,“사장의 일방적 조직 축소시도, 심각한 공공 서비스 공백 유발”단순 노사 갈등 아닌 ‘사장 개인의 집단 탄압’ 규정
노조는 성명서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각종 재난 지원 현장에서 수원시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직원들에게 돌아온 것은 철저한 밀실 행정으로 자행된 조직 축소안뿐”이라며 사측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수원도시공사 사측은 당초 노조와의 사전 소통 없이 조직 개편안을 추진하다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에 대한 응대로 주요 직위의 공석을 수개월째 방치하며 정당한 승진 인사를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정기인사 관행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사측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위반이자 명백한 신의칙 위반”이라며, “노조의 정당한 목소리를 탄압하기 위한 중대한 인사권 남용”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나아가 노조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사장의 치적 쌓기와 과잉 충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 개인의 영달을 위해 무리한 요금감면과 억지스러운 사업 통폐합, 인력 감축까지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조는 이번 사태가 대외적으로 흔히 비춰지는 통상적인 '노사 갈등'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작금의 상황은 단편적인 근로조건을 둘러싼 노사 간의 줄다리기가 아니라, 본인의 치적을 위해 위법적인 권리 남용을 일삼는 사장 개인이 700여 명의 직원 집단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폭거”라고 규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장이 고의로 초래한 관리 권한의 부재로 인해 살인적인 업무 부담이 고스란히 현장 실무진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합리적 보상이 박탈되고 인사 적체가 심화되는 것은 단순한 직원 사기 저하를 넘어, 결국 수원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공사 본연의 대민 서비스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만드는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수원도시공사 노조는 사측에 ▲일방적인 조직 축소 및 인력 감축 시도 즉각 철회 ▲자의적 인사권 남용 중단 및 즉각적인 승진 인사 단행 등 두 가지 사항을 단호히 요구했다.
노조는 “만약 사측이 정당한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일방적 희생 강요와 집단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전면적인 사장 퇴진 운동’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다음은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일방적 조직 축소 시도 철회하고, 즉각적인 승진 인사로 조직을 정상화하라! - 위법적인 인사권 남용 시, 전면적인 사장 퇴진 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
우리 공사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감염병의 최일선과 각종 대민 지원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헌신해 왔다. 숭고한 자부심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해 온 구성원들에게 돌아온 것은, 노동조합과의 소통마저 철저히 배제된 밀실 속의 '조직 축소 및 인력 감축안'뿐이다.
사장은 본인의 치적 쌓기와 과잉 맹종에 매몰되어, 무리한 사업 통폐합과 일방적인 조직 슬림화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과도한 요금 할인으로 인한 공사의 수지 악화를 현장 직원들의 희생으로 메우려 하는 사측의 무책임한 행태를 노동조합은 강력히 규탄하며, 원론적인 조직 축소 시도에 대해 전면 반대를 선언한다.
더욱 분노하는 것은, 개편안 반대에 대한 응대 조치로 자행되는 사측의 '의도적 승진 인사 보류' 조치이다. 수년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던 공사의 정기인사 관행은 하나의 규범이자 지켜져야 할 약속이다.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경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위반이자 명백한 신의칙 위반이다.
수개월째 주요 직위의 공석을 방치하며 관리 권한의 부재를 초래했고, 그 살인적인 업무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 실무진에게 전가되고 있다. 정당한 노동에 대한 마땅한 보상인 승진 기회가 박탈되고 인사 적체가 심화된다면, 결국 공사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들의 대거 유출로 이어져 조직의 근간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공사 주요 민원부서인 세개 부서를 대상으로 통합 콜센터를 만들어 부서 통폐합을 시도하고, 일부 사업 부서들엔 민간위탁을 통한 인원 감축을 지속 지시하고 있다. 모든 검토지시가 결국 조직 축소와 인원 감축을 위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 조합원들은 언제 본인의 부서가 없어질지 모르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 노조는 이번 사태를 단편적인 근로조건을 둘러싼 노사 간의 줄다리기가 아닌, 본인 치적을 위해 위법적인 권리 남용을 일삼는 사장 개인이 700여 명의 직원 집단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폭거로 규정한다.
우리 조직은 임기제 임원의 치적을 위한 소모품이 아니며, 수년을 이어온 수원시민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에 수원도시공사노동조합은 조직의 명운과 조합원의 생존권을 걸고 다음과 같이 단호히 요구한다.
하나. 노동자를 쥐어짜는 일방적인 조직 축소 및 인력 감축을 포함한 모든 시도를 전면 중단하라! 하나. 사측은 인사권 남용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하여 조직을 정상화하라!
수원도시공사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측의 어떠한 위협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전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전면적인 사장 퇴진 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엄중히 선포한다.
2026. 6. 30. 수원도시공사노동조합 위원장 김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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